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채무없는 도시’가 됐다.
시는 “최근 지방재정 건전성과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남아 있는 지방채 차입금 잔액 60억원을 전액 조기상환함으로써 1981년 시 개청 이래 처음으로 채무 없는 도시를 이뤄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법인의 지방소득세 납부액 증가 및 광명동굴 유료화로 인한 세외수입의 급격한 증가가 채무 없는 도시를 완성하는 큰 기여를 했다.
법인세 수입은 2010년 58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215억 원이 징수되는 등 꾸준히 늘고 있고, 광명 동굴의 입장·판매 수입은 100억여 원(16년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광명시의 채무는 239억원에 달했으나 민선 5기 양 시장 취임 이후 악성채무 조기상환을 통한 재정 건전화와 긴축 재정운영을 최우선 시정과제로 추진한 결과, 6년 만에 결실을 맺고 올해를 ‘채무 없는 도시’ 원년으로 선언하게 됐다.
시는 조기상환을 통해 마련된 재원과 함께 지속적인 지방세 및 세외수입 증가를 이끌어내 청년 및 노인 일자리 사업, 복지 사각지대 해소, 영유아 복지, 교육여건 개선 등을 위한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양기대 시장은 “지방채 조기상환과 관련해 의견을 주신 시민· 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면서 ““건전재정을 토대로 시민들께 꼭 필요한 사업과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에 대해서 과감한 투자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