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16시간 40분 조사 후 새벽 귀가… 檢,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

2017-04-07 06:4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6일 오전부터 16시간 40분 가까이 검찰 조사를 받고 7일 새벽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이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해 11월 검찰 특별수사팀,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새벽 3시께 검찰청사를 나선 우 전 수석은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고 설명 드렸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우 전 수석은 6일 오전 9시 54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오후 11시께 검찰의 조사가 종료됐으나, 3시간 40분가량 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묵인한 것 외에도 최씨의 이권개입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세월호 참사 관련 검찰 수사에 외압을 넣고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청와대 지시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ㆍ공정거래위원회ㆍ외교부 소속 공무원들의 부당한 인사 조처를 요구했다는 의혹 등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앞서 특검팀이 적용한 11가지 혐의 외에 추가 혐의도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지난 2월 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돼 수사 자료를 다시 검찰로 인계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정리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우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차기 대통령 선거 일정 등을 고려해 영장발부 여부와 관계없이 다음 주 말쯤 우 전 수석을 재판에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