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안철수 조폭 연관 의혹은 5일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안철수와 조직폭력배?'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린 것을 계기로 불거졌다.
사진을 보면 안철수 후보가 지난 달 24일 포럼 '천년의 숲'에 참석할 당시의 모습이 담겨 있다. 안철수 후보는 양복을 입은 여러 명의 남성에 둘러싸여 웃고 있다. 다른 사진을 보면 이 남성들이 안철수 후보가 포럼에서 발언을 하는 동안 뒤쪽에 앉아 있다.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사진 속 남성들이 전북 전주의 폭력조직 O파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검거된 유명 폭력조직이다.
난투극에 가담한 정도가 미약하거나 폭행에 연루된 조폭의 도피를 도운 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7일 오전 5시 39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둔기를 들고 서로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11월 22일 전주 시내에서 월드컵파 조직원이 오거리파 조직원을 죽였다. 당시 한 상가 주차장에서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월드컵파 간부 최모(45)씨가 오거리파 최모(44)씨를 흉기로 찔러 죽인 것. 이후 전주에서 비슷한 세력을 유지하고 신경전을 벌이던 두 조직은 이날 드디어 전면전을 벌였고 이후 경찰은 이들을 일망타진했다.
안철수 조폭 연관 의혹을 계기로 이들 조폭들에 대한 관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