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쓰나미… 3월 회사채 발행 줄어

2017-04-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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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가 국내 회사채 시장을 흔들었다.

5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4조5000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6000억원이 감소했다.

통안증권, 회사채 및 특수채 발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회사채는 발행액은 5조4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1000억원(-16.8%)이 감소했다.

A등급 이상 회사채는 발행액은 2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46.4%)이 줄었다. 전월 발행이 전무했던 BB이하 등급 회사채는 1500억원이 발행돼 대조를 이뤘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200억원이 감소한 7500억원(모두 11건) 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월과 2월 미국 금리 인상 영향을 피하기 위해 선(先)발행한 영향이 컸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2조1000억원으로 참여율이 274.3%에 달해 작년 같은기간 대비 99.4%포인트 늘었다.

다만 우량 등급인 A등급이 282.6%에 달한 반면 BBB 등급 이하는 73.3%로 '양극화 현상'은 지속됐다.

A등급 이상은 미매각이 발생하지 않았으나 BBB 등급 이하 미매각률은 26.7%를 보였다.

장외거래시장 전체 거래량은 442조4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리 변동성 확대와 분기 말 조정 등으로 전달보다 82조9000억원 증가했다.

하루평균 거래량도 20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1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원화 강세 기조에 국채 7000억원, 통안채 2조8000억원 등 모두 3조5000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98조7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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