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안양시(시장 이필운)가 올해 시민 중심 복지시스템인 ‘안양형 복지모델’을 구축한다고 밝힌 가운데, 직접 동네의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활동이 눈에 띈다.
박달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4일 지역주민이 기부한 후원금으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어르신 5명에게 사랑의 실버카를 전달했다. 실버카는 보행이 불편한 노인들이 실내외에서 밀고 다닐 수 있는 보행 보조기구다.
비산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시립비산어린이집과 밑반찬 물품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가정에 밑반찬을 제공한다.
어린이집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재료비를 모으고 직접 밑반찬까지 만들어 고시원 등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협의체는 행정기관과 주민들의 중개 역할을 하며,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갈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도 한부모 가정에 올해 2월부터 매월 2만 원씩 반찬을 포함한 생필품을 지원해 주고 있으며,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 수강생들도 힘을 보태 매주 수요일 가정에서 조리한 밑반찬을 나누고 있다.
특히 3월부터는 동 사회단체 후원으로 고독사 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에게 주 5회 건강음료를 제공, 안부를 매일 확인하고 있다.
이필운 시장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을 위해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진정한 나눔으로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