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상임위는 김 안보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실장, 외교·통일·국방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1차장,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진행된다.
상임위에서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탄도미사일 실험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이번 도발이 북한·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인 미국·중국간 정상회담(6∼7일)을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 북한 최고인민회의(11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15일) 등에 맞춰 이전과는 다른 규모로 6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정부도 유의해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후속 도발 등에 대비한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앞서 김 안보실장은 "오전 6시42분께 북한이 신포에서 동쪽 방향으로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황 권한대행에게 보고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이날 오전 방문할 예정이었던 경기도 양평군 식목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