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청년농부와 미래 포항농업 대화

2017-04-05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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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農心)토크’로 35세 이하 청년농부의 현장 목소리 청취

이강덕 포항시장이 4일 흥해읍 영일만딸기농장에서 35세 이하 청년농부 30여명이 마련한 농심토크에 초청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포항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이 4일 흥해읍 영일만딸기농장에서 35세 이하 청년농부 30여명이 마련한 농심토크에 초청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포항시4-H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농심토크는 ‘나의 꿈을 농촌에서 펼치다’와 ‘21세기 희망의 직업은 농업이다’는 주제로 청년농부들이 앞장서서 지역농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농촌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점, 애로사항, 미래포항농업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청년들은 농업이 직업으로 분명히 비전이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막 시작한 농부는 자본력 부족, 기반시설이 있는 부모와 같이 하는 농부는 부모님과 의견갈등 문제와 농산물 판로 등과 같은 고충도 함께 토로했다.

한동대를 졸업하고 신광면에서 단호박, 아로니아, 꿀벌, 산양 등의 복합영농을 5년째 하고 있는 이대희(34세)씨는, “외국의 목장형 유가공 사례처럼 농업인이 직접 농축산물가공을 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가 완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하면에서 체험형 농장을 운영하는 권민제(28세)씨는 “청하면 전체를 농촌체험관광지로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으며, 기계면에서 부추를 재배하는 황진근(27세)씨는 “대학을 졸업한 20대 청년이 농사를 지으면 인생 패배자처럼 주변의 시선이 좋지 않다”며, “농업인도 당당한 직업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강덕 시장은 “농업은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 한 존재할 생명산업이며 국부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며, “농촌의 고령화율이 40%에 이르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에 청년농부들이야말로 미래 농업을 이어갈 소중한 농업지지기반이니 자긍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영농승계형 청년농업인·후계농업경영인·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 등 젊고 창의적인 청년농부의 성공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고부가가치 작목 기술 습득 지원, 정책지원금 우선 지원, 한국벤처농업대학 및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기회 제공, 해외농업연수 특전 등을 적극 지원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청년농부 지원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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