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 상록수·단원보건소(소장 유현, 이홍재)가 최근 일본 온천이용자에서 레지오넬라 폐렴 집단발생가 관련, 국내 대형목욕탕, 찜질방, 온천 등 목욕장의 환경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레지오넬라 폐렴균은 사람간의 전파는 보고된 바 없으나, 냉각탑수, 건물의 수계시설(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온천 등과 같은 에어로졸 발생시설에서 일어나며,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형태로 인체에 흡입돼 두통, 근육통, 허약감,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최근 일본 내 온천․입욕시설 이용자에서 레지오넬라 폐렴이 집단발생 한 사례가 보도됐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목욕장 욕조수가 레지오넬라균으로 오염돼 레지오넬라 폐렴환자가 발생한 사례가 보고 됐다.
보건소 관계자는 “다중이용 목욕장 욕조수는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기 쉬운 온도(25~45℃)로 유지되고, 다수 인원의 반복적 사용으로 소독제 농도가 감소하는 등으로 적절히 관리되지 않는 경우 레지오넬라균 오염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중위생관리법을 준수해 목욕장 시설 및 환경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