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속에서 2분기 첫 거래일을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3.01포인트(0.06%) 하락하며 2만650.2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3.88포인트(0.16%) 내린 2358.84에, 나스닥 지수는 17.06포인트(0.29%) 하락한 5894.68에 각각 장을 닫았다.
증시는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랠리를 이어갔지만 트럼프케어의 좌초와 함께 감세 및 규제 완화 등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가로막힐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또한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3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결과가 엇갈렸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7.7에서 57.2로 소폭 내렸으나 견조한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건설지출은 전월비 0.8% 증가하면서 11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3월 판매 실적은 2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별주 중에서는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올해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9% 늘어났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7.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