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에서 4만7621대, 해외에서 19만601대 등 총 23만 822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기아차의 3월 판매는 국내와 해외판매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2% 감소했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K7, 모하비 등 신차효과 등의 호재로 5만대 이상 판매됐던 전년 대비 5.7% 감소한 4만7621대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와 함께 연초 출시됐던 K7, 모하비 등의 기록적인 판매 호조로 인해 상대적으로 전년 대비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국내 최초의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2,183대가 판매돼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월간 판매 2000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달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6514대가 판매된 카니발이며 △모닝이 6343대 △쏘렌토 6328대 △봉고III가 6031대로 뒤를 이었다.
해외판매는 현지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국내공장 생산 분과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모두 감소,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한 21만7796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과 비교해서 국내판매는 전 차종에 걸쳐 판매가 늘어나 21.6% 증가했고, 해외판매도 국내공장 생산 분이 10.2% 증가한 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4.1% 증가해 글로벌 판매는 7.2% 늘었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누적판매는 65만 9336대로 70만 5159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했다.
1분기 국내판매는 12만 1791대로 개별소비세인하 조치, 주요 신차 출시 등으로 호재가 많았던 전년 동기대비 4.9%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와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 모두 줄어 총 6.8% 감소한 53만7545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서울모터쇼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니로, 모하비, 카니발 등 주요 차종의 연식 변경 모델을 상반기에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신규 소형 SUV 등을 선보여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시장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무리한 판매 증가보다는 현지 수요 상황에 맞는 탄력적 대응으로 내실 강화에 힘쓰겠다”며 “스팅어를 비롯해 다양한 신차가 곧 투입되면 분위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