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혁신·편리로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 열겠다"

2017-04-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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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서비스 출범 기념식에서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기 없는 은행, 돈이 되는 은행, 쓰기 편한 은행. K뱅크가 만들어 가려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모습이다."

제1금융권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케이뱅크)가 3일 공식 출범을 알리고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K뱅크의 대주주인 황창규 KT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등 다수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심성훈 K뱅크 행장은 "뱅크 에브리웨어(Bank everywhere) 시대를 열고 새로운 틀을 제시하려고 한다"며 "앱만 내려받으면 밤낮, 평일·주말 구분 없이 어디서나 모든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심 행장은 "영업점과 대규모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절감된 비용은 1금융권 최고 금리 수준으로 고객에게 돌려주겠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서민과 자영업자, 사회초년생, 경력단절자 등 금융서비스 소외 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뱅크는 2015년 11월 예비인가를 획득한 지 약 1년 만인 지난해 12월 본인가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후 임직원 대상 실거래 테스트 등을 거쳐 본격 영업을 시작하게 됐다.

임종룡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에) 햇수로 무려 25년이 걸렸다"며 "서비스 대상 확대뿐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K뱅크가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K뱅크와 카카오뱅크, 두 개 은행의 출범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만 450명의 IT·금융 인력이 채용됐다는 설명이다.

임 위원장은 "K뱅크 직원들은 기존 금융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부단히 노력해 '판'을 바꾸고 소비자 편에서 사랑받는 은행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출범에 앞서 제도가 뒷받침되지 못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진복 위원장은 "은행법 개정안 등 관련 법 통과를 준비했으나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다"며 "빠른 시간 내 국회에서도 합의를 이뤄 모두가 원하는 법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0시부터 영업을 개시한 K뱅크의 하루 가입자 수는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K뱅크 관계자는 "새벽까지 1000명이 넘었고, 지금과 같은 속도라면 오늘 안에 1만명대까지 욕심내고 있다"며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고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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