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을 이겨낸 마법 같은 사랑…미래엔 북폴리오 '나 여기 있어요'

2017-04-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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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수상태인 여자와 병실에 우연히 들어선 남자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

'나 여기 있어요' [사진=미래엔 북폴리오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미래엔 북폴리오는 봄에 꼭 어울리는 사랑 이야기 '나 여기 있어요'를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나 여기 있어요'는 등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한 여자 '엘자'와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로 마음을 닫은 한 남자 '티보'의 사랑을 그린 프랑스 로맨스 소설이다.
자신의 가족조차 치료를 포기한 여자에게 매일 들려오는 남자의 목소리는 한 줄기 희망이 되고, 남자에겐 가만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자가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간다. '보이지 않아도 존재한다'는 믿음으로 커져가는 두 남녀의 사랑은 따뜻한 감동을 준다.

특히 혼수상태 속에 방치된 상황에서 터지는 여자의 위트 넘치는 독백,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교차 서술되는 남·녀의 심리묘사는 이 소설의 백미로 꼽을 수 있다.

이 책으로 프랑스의 촉망 받는 신예로 떠오른 클레리 아비는 특유의 짧고 경쾌한 문체, 감각적 표현 등으로 문단의 호평을 이끌어 내며 전 세계 22개국 이상에 판권을 수출하기도 했다.

미래엔 관계자는 "때론 눈에 보이지 않는 소중함이,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마음이 더 크게 다가오기도 한다"며 "성큼 다가온 봄, 가슴 설레는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다"고 설명했다. 

260쪽 |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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