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절반 이상 ‘혼술’하며 마음 달랜다

2017-04-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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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혼밥·혼술’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알바생 또한 혼자 밥과 술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지난 3월 13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알바생 총 1320명을 대상으로 ‘알바생의 혼밥·혼술’이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 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알바생의 55%가 혼자 술을 먹고 나서 ‘즐겁고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답했다. 혼자 술을 마시며 휴식을 취함으로써 긍정적인 심리 변화가 나타난 것. 뒤를 이어 ‘외로웠다’가 24.7%, ‘고민이 더 많아졌다’가 13.8%, ‘슬펐다’가 6.5%를 차지했다.

또한, 혼자 술을 먹는 이유 1위는 ‘편하게 혼자 마시고 싶어서(36.4%)’로 나타났으며,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18.4%)’, ‘저렴하게 마실 수 있어서(16.5%)’, ‘그냥 잠들기 아쉬워서(14.2%)’, ‘친구들과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서(9.7%)’, ‘낭만 있게 느껴져서(4.6%)’ 순으로 나타났다.

알바생이 혼자 밥을 먹는 이유로는 ‘간단히 먹고 싶어서’가 27.1%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4.3%로 ‘돈을 아끼고 싶어서’로 나타났다. 3위는 ‘알바할 때 시간이 부족해서(15.3%)’, 4위는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마음 편히 먹고 싶어서(13.5%)’, 5위는 ‘억지로 타인과 먹으며 감정소모를 하고 싶지 않아서(12.4%)’ 였다. 알바생은 간단하고 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혼자 밥과 술을 즐기고 있는 것.

혼자 술을 먹는 횟수로는 ‘일주일에 한 번’이 56.8%로 가장 많았고 ‘일주일에 두 번(22.9%)’, ‘일주일에 세 번(11.9%)’, ‘일주일에 네 번(4.7%)’ 순이었으며, 하루 중 혼자 먹는 식사는 ‘1번’이 38.9%, ‘2번’이 32.8%, ‘4번 이상’이 10.3%, ‘3번’이 9.6%, ‘없다’가 8.3%를 차지했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최근 ‘욜로(YOLO)’ 라이프가 주목 받으면서 개인의 행복을 중시하고 혼자임을 진정으로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알바생 또한 바쁜 일상 속 편안하고 간단하게, 합리적인 비용을 지출할 수 있어 혼밥과 혼술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혼자 술을 먹을 때 주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화 또는 TV를 본다’는 응답이 6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술만 마신다(10.7%)’, ‘노래를 듣는다(9.6%)’, ‘SNS를 한다(7.9%)’, ‘친구와 통화를 한다(2.8%)’, ‘일을 한다(1%)’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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