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87-10 드림라이너 초도 비행 완료…내년 상반기 인도

2017-04-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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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7-10 드림라이너.[사진=보잉]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보잉은 ‘787-10 드림라이너(Dreamliner)’가 지난 31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초도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보잉787 시리즈의 최신 기종이자 가장 동체 길이가 긴 787-10 드림라이너는 총 4시간 58분 동안 초도 비행을 실시했다.

케빈 맥알리스터(Kevin G. McAllister) 보잉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787-10의 성공적인 초도 비행을 통해 보잉은 동급 모델 대비 가장 효율적인 항공기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787-10은 항공사가 증가하는 취항노선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하고 787 시리즈가 거둔 성공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테스트 및 평가 부문의 팀 버그(Tim Berg) 기장과 마이크 브라이언(Mike Bryan) 기장이 맡은 이번 초도 비행은 787-10의 비행 컨트롤, 시스템 및 비행 성향을 점검했다. 초도 비행을 마친 787-10은 2018년 상반기 인도를 앞두고 종합 비행시험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팀 버그 보잉 787 수석 조종사는 “787-10은 이륙부터 착륙까지 기대한 바와 같이 최상의 비행 컨트롤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드림라이너는 보잉의 고객과 승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초로 항공기를 인도받을 싱가포르항공을 비롯해 △에어리스코포레이션 △전일본공수 △영국항공 △에티하드항공 △에바항공 △GE 캐피탈항공서비스(GECAS) △KLM네덜란드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전 세계의 9개 항공사가 보잉 787-10 149대를 주문한 상태다.

787-9보다 동체 길이가 5.5m 늘어난 787-10은 787 시리즈의 뛰어난 기내환경과 장거리 노선을 제공한다. 787-10은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25% 낮은 장거리 노선 좌석당 연료를 소모하며, 이산화탄소 배출 역시 25% 낮아졌다. 이는 경쟁 기종 대비 10% 개선된 수치다.

787 드림라이너 시리즈는 보잉 이중통로 항공기 전략의 핵심이며, 다양한 시장에 최적화된 효율적인 최신 이중통로 항공기를 제공하고 있다.

2011년 첫 고객사에 인도된 후 787 시리즈는 전 세계 530개의 노선을 통해 총 1억5200만 명의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까지 140억 파운드의 연료를 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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