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남대서양 해역에서 연락이 두절된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에서 구조된 필리핀인 갑판수의 진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필리핀인 갑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후 1시 30분쯤 선장 지시에 따라 대다수 선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선교에 모였다. 그러나 배가 급격하게 왼쪽으로 기울어지며 바닷물이 선교로 유입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진술에 따라 스텔라 데이지호는 5분 안에 침몰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당시 스텔라 데이지호 선장은 가족과의 메신저에서 물이 새고 기울고 있다고 말해 외부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선사 관계자는 "조난 신고 당시 주변 해상 날씨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다. 외부 충돌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 스텔라 데이지호 노후화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