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에서 열리고 있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에서 전반 3타를 더 줄였다.
3라운드까지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 렉시 톰슨(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으로 출발한 박인비는 최종 라운드에서도 샷감을 이어가며 전반 13언더파 206타를 기록해 3타 차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박인비는 전반 9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냈다. 2번홀(파5)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장타력을 앞세운 톰슨도 전반에 버디 3개를 기록하며 16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인비는 2013년에 이어 이 대회 두 번째 우승이자 지난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리고 있다. 후반 라운드 성적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가려지는 가운데 박인비의 3타 차 대역전 우승도 충분히 가능한 분위기다.
수잔 패터슨(노르웨이)이 14언더파 205타로 단독 2위에 올라 있고, 이민지(호주)가 13언더파 206타로 박인비와 나란히 공동 3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박인비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있는 이번 대회는 JTBC 골프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