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inSTAR|숨은진주찾기] 가수 김나영 “‘어땠을까’ 이후 달라진 점? 책임감 더 커졌어요”

201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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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바야흐로 가요계는 아이돌 그룹 르네상스 시대다. 90년대 초, 서태지와 아이들에서 시작된 아이돌 열풍은 H.O.T.와 젝스키스, 신화, god 등을 거쳐 현재 엑소,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등에 이르기까지 아이돌 시장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

과거 그룹 멤버 인원이 5명이어도 “많다”는 느낌이 있었다면, 이젠 5명은 오히려 소수에 불과할 뿐. 7명은 기본이고, 13명까지도 한 팀을 이루며 무대 위에 선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다수의 멤버를 거느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들은 멤버 한, 두 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팀 이름을 알리며 인지도 상승의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름이 알려진 멤버를 제외하곤, 그룹 활동이 아닌 개인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멤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아주경제’는 아이돌 그룹의 숨은 진주를 찾아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숨은 진주는 자신의 다음 주자를 지목해 인터뷰를 하는 방식이다. (정해진 틀은 없다. 그러나 최대한 많은 그룹 내의 멤버들이 인터뷰를 통해 조명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다.)

숨은 보석들은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서, 인지도가 있는 멤버에 비해 능력이 뒤지는 건 절대 아니다. 단지 알려지는 속도가 조금 더딜 뿐. 언젠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만나보자.

지난 1월 9일, 두 번째 주인공 브로맨스 박현규 인터뷰 이후 약 세 달 만에 세 번째 주인공이 베일을 벗는다. 박현규가 직접 주목한 주인공은 바로 가수 김나영이다. 비록 아이돌 그룹의 멤버는 아니지만 박현규는 당시 “너무 고마운 동생”이라며 김나영을 지목해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숨은진주찾기’ 세 번째 주자 가수 김나영을 만나보자.


※ [줌inSTAR|숨은진주찾기] 브로맨스 박현규 "드러나고 싶단 욕심보단 팀이 먼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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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나영 [사진=제이제이홀릭 미디어 제공]


일단 김나영은 자신을 다음 주자로 지목한 브로맨스 박현규에게 “현규 브로, 난 항상 오빠가 짱이라고 생각해!”라며 짧지만 강렬한 멘트로 고마움을 표했다.

가수 김나영은 지난 2013년 ‘슈퍼스타K5’에 출연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14년 각종 드라마 OST에 참여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온 그는 그해 ‘가끔 내가’로 본격적인 가수로 데뷔했다.

특히 2015년 발표한 ‘어땠을까’ 음원이 차트에서 깜짝 1위를 차지하며 사랑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6년에는 인기 돌풍을 일으켰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를 통해 가수 김나영으로서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 시켰다.

이어 ‘함부로 애틋하게’ OST에 참여하는 등 유난히 바빴던 2016년을 김나영은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은 일을 했던 한 해였다. 올해 또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웃으며 “지난해 너무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올해 역시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좋은 음악으로 팬 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앞서 잠시 언급했던 곡 ‘어땠을까’는 김나영에게 인생곡이 됐다. 그는 ‘어땠을까’의 인기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생활면이나 음악적인 부분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면서도 “굳이 꼽자면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는 부담감은 커진 것 같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어땠을까’ 인기 이후 이제 많은 대중들은 김나영의 음악을 믿고 듣게 됐다. 스스로의 실력을 인증한 셈이다.

그는 “믿고 들어주신다는 감사할 따름이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음원사이트나 기사의 댓글을 보면 제가 부르는 노래의 감성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더라”면서 “가수에게 있어 듣는 사람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얘기만큼 큰 칭찬은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제 노래를 믿고 들으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가수 김나영 [사진=제이제이홀릭미디어]


‘어땠을까’ 돌풍 이후 김나영은 부담감과 책임감 속에서도 신곡 ‘널 미워하지 않길’을 발표하며 리스너들의 마음을 또 한 번 사로잡았다. 특히 선배 가수 하동균과의 작업으로 뜻깊었은 음악이라며 수줍어 했다.

김나영은 “제가 예전에 가장 힘들 때 하동균 선배님의 ‘From Mark’로 위로를 얻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언젠가는 꼭 하동균 선배님과 작업하고 싶었는데 ‘널 미워하지 않길’로 그 꿈을 이룰 수 있게 돼 정말 기분이 좋았다. 하동균 선배님의 감성이 깃든 노래를 부른다는 게 무지 행복했다”며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하동균과의 작업에 대해 김나영은 “사실 선배님 앞에서 노래를 녹음한다는 생각에 긴장을 너무 많이 했었다. 그러다보니 녹음 속도가 굉장히 더뎠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었던 것 같다”며 “너무 긴 녹음 때문에 선배님 힘들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고 미안함을 드러냈다.

많은 리스너들이 찾아듣는 가수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김나영을 볼 수 있는 방송은 그리 많지 않다. 김나영에게 아직 음악 방송은 두려운 곳이라는 인식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음악 순위 프로그램은 여전히 두려운 마음이 크다. 그 자리는 아직 제가 너무 벅찬 무대인 것 같다”면서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는 만큼 공연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팬 분들을 더 많이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본인 이름의 새 앨범 계획에 대해 김나영은 “아직은 구체적으로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다. 계속 새 노래를 준비하고 있고 많이 듣고 연습하고 있다”며 “정확하게 언제쯤 들려드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날 들려드릴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가 좋아하고 대중 분들이 좋아하시는 음악을 잘 찾아서 오래오래 들려드리고 싶다. 음악도 트렌드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음악이 될지 저 역시 궁금하다”며 “올해는 이 생활이 조금 더 익숙한 사람이 됐으면 한다. 지난해보다 더 여유있는 마음과 생각으로 모든 일들을 즐겁게 해내고 싶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수 김나영 [사진=제이제이홀릭 미디어 제공]


△ 김나영이 지목한 숨은 주자 4탄의 주인공은 누구? △

“숨어있는 진주로 발굴해주셔서 감사해요. 좀 더 값나가는 진주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어요. 앞으로 저의 음악이 얼마나 더 발전해 나갈지 기대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가 지목할 숨은 진주는 보이그룹 마스크(MASC)의 멤버 우수입니다. 우연하게 마스크 분들의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마스크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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