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주벚꽃축제 개막 성황, 9일까지 열려

2017-04-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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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경주벚꽃축제 불꽃쇼 장면. [사진=경주시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제1회 경주벚꽃축제 개막식이 지난달 31일 저녁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 3000여명이 참여해 축제의 흥겨움과 봄기운을 만끽했다.
개막 오프닝은 CM심포니오케스트라의 ‘루드밀라 서곡’과 ‘트리치 트리치 폴카’으로 봄기운이 생동하는 경쾌하면서도 화려한 연주로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팝페라 가수 한가영과 남성 트리오 3테너의 클래식 공연이 이어지며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뮤즈의 뮤지컬 갈라쇼가 봄 밤을 은은하게 채우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메인무대로 슈퍼스타K 시즌4 우승자로 봄봄봄의 주인공 로이킴의 봄을 맞는 설렘 가득한 달콤한 목소리에 관객들은 봄 정취에 흠뻑 젖었으며, 피날레를 장식한 불꽃쇼가 밤하늘에 화려한 장관을 연출하자 열광의 도가니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개막식에 참석한 한 관광객은 "벚꽃이 활짝 피질 않아 아쉬운 점이 없지 않지만 새봄을 맞아 따뜻하고 수준 높은 공연으로 흥겨웠다"며, "하루 빨리 벚꽃이 활짝 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천년고도의 진정한 벚꽃 정취를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축제 타이틀을 갖고 개막한 경주벚꽃축제는 오는 9일까지 점차 절정에 달할 벚꽃 시즌 동안에 첨성대 일원 동부사적지와 보문호반광장, 보문수상공연장, 하이코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어쿠스틱 밴드, 합장단 및 군악대 공연, 퓨전 실내악 및 락밴드 공연을 비롯한 지역 예술인과 거리예술가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버스킹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또한 만개한 벚꽃 사이로 운치 있는 대릉원 천마총 돌담길과 신라천년 경주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월성 벚나무 숲과 첨성대 일원에서는 소원지 달기 체험 코스를 운영하고, 페이스 페인팅, 전통 신라복 체험 및 각종 전통놀이 등 가족과 연인, 친구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한편, 벚꽃축제와 연계해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열리는 수제맥주페스티벌, 세계꼬치축제, 호반 달빛걷기 등 다양한 행사도 벚꽃과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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