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과 통일을 기원하는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가 전국에서 온 4600여 명의 마라토너와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2일 KTX광명역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광명시체육회와 KTX광명역 교통·물류 거점육성 범시민대책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광명시가 후원한 이번 KTX광명역 통일 전국마라톤 대회는 5km 코스에 3천600명, 10km에 740명, 하프에 280명 등 총 4620명으로, 지난해 3570명보다 1050명 늘어 통일 염원 전국 마라톤 대회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양기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는 마라톤을 완주하듯 통일을 위해 준비하고 인내하고 끝없이 노력해야 한다”며, “광명시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기 위한 노력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하고 통일을 앞당겨, KTX광명역을 출발한 고속철도가 유라시아 대륙을 달리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러시아 하산군수는 “KTX광명역의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 지정과 통일을 염원하는 전국 마라톤 대회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끝까지 완주하시길 바란다”며, “광명시와 하산군, 훈춘·단둥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를 열고, 동북아시아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류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대회는 광명시립농악단의 공연과 한국의 폴포츠로 불리는 테너 김태희, 치어리더의 축하 공연으로 시작됐고, 전설의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와 광명시 홍보대사인 코미디언 이용식의 팬사인회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학생 등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준비된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