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5·9 장미대선'의 본선 대진표가 이번 주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의 5자 구도로 출발할 공산이 크다.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 대결 구도가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포스트 경선' 국면에서 '판 흔들기' 움직임도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경선을 진행 중인 국민의당은 4일 열리는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에서 이변이 없다면 안철수 예비후보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본선 같은 예선'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 역시 주초인 3일 대선 후보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열린 호남, 충청, 영남 지역 경선에서 3연승을 달성하며 누적득표율 59.0%를 얻은 문재인 예비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다만 안희정 예비후보와 이재명 예비후보가 3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에서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저지한다면, 오는 8일 1·2위 주자 간 결선투표를 해야 한다. 누적득표율이 각각 22.6%, 18.2%인 안·이 후보가 승부를 결선으로 끌고 갈지 이목이 쏠린다.
물밑에서 진행 중인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간 비문(비문재인) 연대,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통합 정부' 구상의 성과가 수면 위로 떠오를지도 주목된다.
각 정당 후보 확정일을 기점으로 새판짜기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 상승세를 탄 안철수 후보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헤쳐모여'가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도 조만간 통합정부를 고리로 한 '비문 연대' 합의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