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업체 시선, 유럽으로 향한다…오스트리아와 공동투자 논의

2017-04-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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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협회, 벤처캐피탈 산업 교류 위한 비즈니스 미팅 개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갖고 있다.[사진= 한국벤터캐피탈 협회]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과 최근 양국 간 VC(벤처캐피탈) 공동투자 방안 논의 및 오스트리아 대사관의 Global Incubator Network(이하 GIN) 프로그램 안내를 위해 비즈니스 미팅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미팅에서는 국내 투자심사역 20여명이 참석,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및 GIN 담당자와 함께 양국의 VC산업 특징 및 투자 트렌드 등을 공유하고, 양국의 VC간 네트워크 구축과 공동투자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
유럽 VC 투자시장 규모는 2016년 말 펀드결성 금액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3.4배(10조8220억원), 신규투자 금액 기준 6.5배(13조9086억원) 수준이다. 회수시장은 231건이 M&A(84%), 44건이 IPO(16%)로 주로 M&A를 통해 회수하는 미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팅에 참석한 한 심사역은 “몇몇 VC社가 유럽 현지 사무소 개설을 고려중이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유럽 투자시장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유럽 경제의 중심인 서유럽 국가의 VC산업 실무자와 네트워킹이 가능한 자리도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등은 유럽 시장을 목표로 특화된 팀을 구성 하고, 현지 학교 출신 심사역을 채용하며 본격적으로 유럽 투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비교적 VC시장 규모가 작다고 생각한 오스트리아 VC산업 관계자와의 교류 자리에 예상보다 많은 심사역들이 참석한 것은 그만큼 유럽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VC업체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GIN’ 프로그램은 오스트리아 R&D 진흥 기금, 오스트리아 비즈니스 서비스 기관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오스트리아 VC산업 관계자와 아시아권 국가의 스타트업, 투자자, 인큐베이터들이 연계해 상호간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유도, 투자유치, 네트워킹 구축을 목적으로 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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