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이 추가로 신설한 7개 자유무역시험구(자유무역구)가 1일 공식 출범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랴오닝(遼寧)성, 저장(浙江)성, 허난(河南)성, 후베이(湖北)성, 충칭(重慶)시, 쓰촨(四川)성, 산시(陝西)성 등 7곳에 설립될 자유무역구 운영계획을 담은 '중국 자유무역시험구 총체방안을 발표했다.
신설된 자유무역구 면적은 120㎢ 이내로, 대부분 발전 낙후지역인 중서부·동북지역에 집중됐다. 이는 서부개발과 동북진흥, 중부굴기, 창장경제벨트 발전을 통해 통해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건설 등 국가 발전 전략을 철저히 시행하기 위함이라고 국무원은 설명했다.
방안에 따르면 신설된 7곳은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 자유무역구의 공통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랴오닝은 국유기업 개혁 등을 집중 추진해 동북 노후공업기지 경쟁력을 제고하고 ▲저장은 유제품등 원자재 국제교역을 ▲허난은 국제교통물류허브로 ▲후베이는 중부굴기및 창장경제벨트 전략에 따라 혁신발전과 산업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충칭은 일대일로와 창장경제벨트 전략을 연계시켜 중점 발전시키고 ▲쓰촨은 내륙과 연해·국경·연안 지역간 연계발전을 추진하고 ▲산시는 현대농업의 혁신발전을 추진하는 한편 일대일로 관련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발전 초점이 맞춰졌다.
중국은 지난 2013년 9월 29일 상하이에 28.78㎢ 면적의 자유무역구를 출범시켰다. 이것이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으면서 2015년 4월에는 종전의 네 배인 120.7㎢로 확대했다. 또한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거울로 삼아서 중국은 2015년 3월 광둥·톈진·푸젠에 자유무역구 3곳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