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자구책으로 지난해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결정했고, 최근 지주사 전환을 결정함으로써 매각을 위한 법적 요건을 갖췄다.
이날 주총에서는 점포 통폐합 권한을 대표이사에게 위임하는 것과 사내이사 선임 등의 내용이 안건으로 올랐다.
노조는 "경영진과 현대중공업은 매각을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매각 불발의 책임을 전가하며 지점 통폐합의 고통을 노동자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해 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내이사 추천 역시 여론의 심각한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008년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됐으며,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이 85.3%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