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도는 장미 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대한민국의 희망을 선도하는 경상남도 구현'을 대선공약과제의 비전으로 정하고 '경상남도 대선공약과제'를 발표했다.
29일 도에 따르면 제19대 대선에 반영하기 위해 경남미래 50년을 위한 3개 국가산단 동시 유치, 청렴도 전국 1위 및 채무제로 달성, 서민복지 확대 등 그간 경남도정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욱 풍요롭고 도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경상남도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경상남도 공약과제 3대 목표를 살펴보면, 4차산업ㆍ관광 등 '미래산업 육성', 조선ㆍ기계 등 '위기산업 재도약', 교통 등 ‘광역협력ㆍ성장기반구축’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도출해 목표별 전략과 그에 따른 과제들을 발표했다.
또한 4차산업, 항공우주, 항노화, 관광 등이 어우러진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4대 전략, 26개 과제를 선정했다.
도는 지역산업의 강점인 제조업ㆍ로봇 중심의 4차 산업혁명으로 경남을 제조업 중심 4차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IoT 스마트부품 특화단지 및 로봇산업 산학연 특화단지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을 글로벌 7대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아시아의 시애틀로 만들기 위해 항공ICT 융합클러스터 조성 및 무인항공기 특화단지 등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건강 100세 시대 구현을 위한 해양ㆍ한방ㆍ양방항노화산업 육성을 위하여 세계적인 해양항노화 헬스케어단지를 조성하고, 항노화산업진흥원ㆍ국립노화연구원 등 국책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성장동력의 또 다른 축인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내륙ㆍ해양 관광거점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로 내륙관광을 육성하고, 남해안개발청을 설립해 남해힐링아일랜드 사업의 국책사업화(관광투자프리존 지정) 및 국가차원의 남해안 관광개발 추진동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도는 기계ㆍ소재, 조선해양, 농어업 등의 '위기산업 재도약'을 위해 3대 전략, 11개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대한민국 제조업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친환경 파워유닛 소재부품산업 육성과 기계산업의 기술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침체에 빠진 국내의 조선해양산업을 재도약시키기 위하여 LNG 벙커링 클러스터 구축과 해양플랜트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어업 위기를 첨단복합양식센터 조성 등 해양식량산업 패러다임 전환으로 돌파하고, '경남농정기반 르네상스' 추진을 통해 FTA 등의 농업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균형발전과 동남권 상생의 길을 여는 '광역협력ㆍ성장기반구축'을 위해 3대 전략 8개 과제를 담았다.
정부가 약속한 50년 숙원사업이자 국토균형발전의 초석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핵심과제로 선정했고, 그 외 대부분의 광역인프라는 대선공약 반영률을 높이고자 항공우주와 조선해양 등 산업테마별로 전략배치 했다.
또한, 김해신공항 건설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활주로를 3.8km 이상으로 건설하고, 밀양에는 나노국가산단을 확대해 김해신공항ㆍ부산신항과 기능적 결합을 최적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불신이 높은 낙동강 취수 원수를 식수댐 위주의 먹는 물 공급을 통해 경남ㆍ부산ㆍ울산 주민에게 1급수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경상남도 대선공약과제는 사업단계별로 사업가속화 20개, 사업확대 7개 및 신규발굴 18개이며, 내용별로는 국가계획 반영이 필요하거나 경남으로 유치가 필요한 과제 16개, 규제개선이 필요한 과제 4개, 국비지원이 필요한 과제 25개로 유형화 할 수 있다.
총 사업비 35조 6965억원 규모의 '경상남도 대선공약과제'는 차기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돼 추진될 경우, 국비가 총 21조 3668억원이 지원되고, 약 18만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대선공약과제 발굴을 위해 올해 초부터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T/F팀을 가동했으며, 실국과 시군의 의견을 수렴해 공약과제를 확정했다.
한편, 도는 주요 정당별 대선후보가 확정 되는대로 공약과제를 전달할 계획으로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