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 그리너스 FC가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4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라운드 홈에서 안양을 꺾으며 상승세의 길목에 섰던 안산은 원정 약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올 시즌 2승 2패를 기록하며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전반 중반까지의 경기 양상은 서울 이랜드가 볼 점유를 가져갔지만 골문 앞에서의 세밀한 플레이의 부족으로 좀처럼 안산의 수비를 뚫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안산은 틈틈이 볼을 차단하며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21분 서울 이랜드 로빙요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 안산의 황성민의 선방에 막힌데 이어 전반 26분 안산 송주호가 측면에서 낮은 크로스를 통해 나시모프에게 정확하게 연결한 볼이 바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됐지만 아쉽게 골문 위를 살짝 빗겨나갔다.
전반을 득점 없이 0대0으로 마친 안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에 비중을 뒀고, 몇 차례 연이은 슈팅을 기록하며, 조금씩 기세를 잡아 나갔다. 후반 12분에는 골문을 가른 나시모프의 헤딩 슈팅이 아쉽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며 선제골이 무산됐다.
안산은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6분 서울 이랜드에게 온 1:1찬스를 안산의 수문장 황성민이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선방을 하며 천금 같은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황성민의 몇 차례 선방쇼에도 불구, 안산은 후반 22분, 서울 이랜드 최치원의 패스를 받고 침투해 들어간 김민규에게 골을 내주며 실점했다.
후반 34분, 안산은 지난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했던 루카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힘을 싣었지만 결국 남은 시간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0:1 패배를 당했다.
이흥실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한 선수들의 태도를 칭찬하고 싶다. 이제까지 우리 선수들은 3월에 4경기를 치르며 프로 무대를 어느 정도 경험했을 것”이라며, “용기를 갖고 앞으로 좀 더 도전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