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0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집계한 결과 평균 80.0%로 전년 동월(88.3%)대비 8.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전달인 1월(85.8%)과 비교해도 5.8%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손해율이 떨어졌다는 의미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가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은 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한 모든 손보사가 전년 동월대비 개선됐다.
메리츠화재(-14.6%p), 악사(AXA)손해보험(-14.5%p), MG손해보험(-13.1%p) 등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고, 삼성화재(-3.7%p), 현대해상(-5.9%p), 동부화재(-7.5%p) 등 대형 3사도 손해율이 개선됐다.
특히 삼성화재(75.3%), 현대해상(77.9%), 동부화재(73.9%), KB손해보험(76.4%), 메리츠화재(74.3%), 한화손해보험(76.7%) 등이 적정손해율 (77∼78%) 이하를 기록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손해율이 대폭 개선되다 보니 보험료 인하로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며 "다만 날씨가 따뜻해지고 5월 황금연휴로 운행량이 늘어나면 사고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