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욜로(YOLO) 위해 이성만남 피해

2017-03-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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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6~19일 20~30대 미혼남녀 401명(남 184명, 여 2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욜로 라이프'의 인식에 대한 설문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욜로’를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61.1%(245명)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39.6%(97명)는 욜로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고 응답했다. 60.4%(148명)는 욜로 라이프가 연애와 결혼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욜로 라이프를 위해 이성과 만남을 미루거나 피한 사람은 33.1%(81명)에 달했다.

미혼남녀 10명 중 4명(38.9%)은 ‘욜로’의 의미조차 모른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37.4%는 ‘욜로’의 뜻풀이에 ‘자유롭게 여행하며 즐기는 삶’(37.4%)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이어 ‘자기계발(취미생활) 투자’(24.4%), ‘여유로운 소비’(17.7%), ‘야근없이 퇴근 가능한 근무환경’ (12.7%) 이미지를 그렸다.

현재 미혼남녀의 행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경제적인 여유’(30.4%)가 1위를 차지했다. 여가시간(22.7%), 긍정적인 마음(12.2%), 목표설정(9.5%)이 그 뒤를 이었고, 친구와 가족(7.7%), 야근 없는 근무환경(7.2%), 이성친구(3.7%)나 취미생활(3.2%)은 한참 순위가 밀렸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최신 트렌드로 떠오르는 ‘욜로(YOLO)’가 비단 혼자만 즐기는 인생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행복한 삶을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노력하는 과정 또한 넓은 의미의 욜로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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