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화보]‘맹그로브’ 보호 위해 손맞잡은 중한 청년들

2017-03-2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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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청년 봉사단이 맹그로브 모종을 심고 있다. [사진=한국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인민화보 판정(潘征) 기자 =2017년 2월 5-17일, 중국교육학회와 한국 현대자동차그룹, 국제개발협력 단체인 한국 코피온이 공동 주최한 ‘제18기 해피 무브(HAPPY MOVE) 글로벌 청년봉사단 봉사활동’이 하이난(海南)에서 진행됐다. ‘맹그로브(紅樹林)’보호가 주제였던 이번 봉사활동에는 중국과 한국에서 온 100명의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하이커우(海口)와 싼야(三亞) 두 개 도시의 둥자이강(東寨港) 국가급 홍수림 보호구, 톄루강(鐵爐港) 홍수림 자연 보호구, 칭하이강(靑海港) 홍수림 자연보호구 등지에서 식수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쳐 ‘녹색 해안선’ 만들기를 실천했다.
맹그로브(홍수림)는 4대 해양 생태계통의 하나로, 해일 방지·습지 보호·해수 및 공기 정화 등 기능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방파제 역할도 해 ‘천연의 해안 호위병’이라고 불린다. 또한 맹그로브 내부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커 물고기, 새우, 게, 조개와 같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이자 번식지가 되고 있으며, 철새들이 겨울을 나거나 장거리 여정을 할때 쉼터 역할을 하여 ‘조류의 천당’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한국 대학생 자원봉사자 80명과 중국 대학생 자원봉사자 20명으로 구성된 100명의 봉사단은 행사기간 동안 4개의 조로 나뉘어 봉사활동을 벌였다. 어떤 조들은 삽을 들고 배토를 하거나 홍수(紅樹)를 관리하는가 하면, 어떤 조들은 나란히 서서 묘목을 전달하고 홍수를 심었다. 또 다른 조는 육묘장에서 꺾꽂이를 하느라 온몸이 흙투성이가 되기도 했다. 2월 9일까지 봉사단은 홍수과 나무 3만7000그루를 심었고, 묘목 2만1000개를 꺾꽂이 했다.
한국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찬선 학생은 “봉사단의 일원으로 이번 봉사활동에 참가하여 얻은 바가 매우 크다”며 “환경보호는 전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할 명제로서, 이번 봉사활동으로 한중 양국 학생간의 교류가 촉진될 뿐 아니라 지역을 초월한 공익·봉사 활동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바닷새가 수면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장면을 본 뒤 방금 심은 묘목을 돌아보며 “오늘 심은 나무들이 몇 년 뒤에는 숲을 이루고, 이를 통해 ‘녹색 해안선’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언젠가 꼭 다시 와 그 모습을 직접 볼 것”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맹그로브 배토·맹그로브 육묘(育苗)·맹그로브 식수·해변 청소·문화의 벽 그리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또 하이커우시 옌펑(演豐)중학교와 싼야시 리즈거우(荔枝溝) 초등학교를 방문해 맹그로브·해양생태계 보호 캠페인을 벌임과 동시에 중한 문화교류 등의 시간도 가지면서 맹그로브 환경보호 공익프로그램의 교육가치를 제고했다. 이와 함께 한국 현대자동차그룹은 홍수림 생태보호 건설에 써달라며 둥자이강 국가급 자연보호구에 10만 위안(약 1600만원)의 보호기금을 기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사회문화부 이병훈 이사는 “해피 무브 프로젝트는 회사의 사회적 책임을 드러내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서, 2008년부터 매년 두 번에 걸쳐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기업 행동을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의 공익사업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또 ‘해피 무브’ 행사는 많은 함의를 내포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세계 유산 보호·생태환경 보호·청소년 공학교실 등 다양한 봉사활동 등과 같은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실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자원봉사자들은 한층 더 성장하고 성숙할 수 있으며, 한중 양국간 교류가 확대되고, 양국간 우의도 증진될 수 있는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중국 국무원 산하 중국외문국 인민화보사가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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