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이번 주(3월20~24일)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주(3월13~17일) 상하이종합지수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6일엔 양회(兩會) 폐막,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악재를 털어내며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고 거래량도 큰폭 늘었다. 하지만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1% 가까이 고꾸라졌다. 그럼에도 지난 주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상승폭은 0.77%로, 2주째 이어가던 내림세를 멈췄다.
최근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모두 양호한 흐름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주에만 신규 주식투자자가 51만명 이상 유입되는 등 춘제 연휴 이후 매주 신규 주식투자자가 꾸준히 유입되는 등 최근 중국 주식시장에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회 폐막 후 중국 증시에 상승 모멘텀을 이어나갈 소재가 부족하다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지난 주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자금 시장 금리를 인상하면서 단기적으로 시중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인민은행은 앞서 16일부터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7일물과 14일물, 28일물의 금리를 일제히 10bp씩 인상했다. 시중은행에 단기자금을 빌려주는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도 인상했다. 여기에 이달 말 예고된 이달말 은행거시건전성평가(MPA)를 앞두고 시중 유동성 압박이 더욱 거세져 증시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천신투자컨설팅은 상하이종합지수 3250선에서 강한 저항선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금재선은 주식시장이 '전저후고'(前低後高)의 양상을 띨 것이라며 이번 주초 여전히 3200~3230에서 조정장을 이어 가다가 후반부 들어 33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모투자도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가 등락을 거듭하며 33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