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분야의 인재양성에 나선다.
미래부는 지난 14일 '2017년도 K-ICT 디지털콘텐츠 VR-LAB'에 참여할 대학을 모집하기 위해 한국전파진흥협회와 e나라도움 홈페이지에 관련 사업공고를 게시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VR·AR산업의 글로벌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창의력과 기술력을 겸비한 융합형 특성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미래부는 이를 위해 2016년 서울 상암동 한국VR·AR콤플렉스(KoVAC) 내 330평의 연구공간을 조성한 바 있다.
이 연구공간에는 동국대, 중앙대, 가천대의 석박사 인재들과 콘텐츠 개발사 등 70여명이 참여해 VR‧AR 기술을 활용한 게임‧체험‧교육‧훈련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한, VR-LAB에서 개발된 결과물들은 실제 상품화돼 쇼핑몰‧테마파크‧공공기관 등 산업현장으로 적용이 확산되고 있어, 사업화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인재양성 사업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는 VR을 넘어 AR, 로봇, 인공지능, 디지털 전시‧공연, 미디어아트 등으로 지원분야를 확대해 기획력과 개발역량을 보유한 최우수 대학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공고에서는 디지털콘텐츠 제작과 기술개발 역량을 보유한 국내 우수 대학은 모두 지원 가능하며, 선정된 대학은 KoVAC 내 연구공간 제공과 PC, 소프트웨어(SW) 등 개발 시설‧장비를 무료로 제공받고, 2억원 규모의 콘텐츠 개발 지원비와 월별 교육 프로그램, 애로기술 지원 및 전시‧홍보를 종합 지원받게 된다.
'2017년도 K-ICT 디지털콘텐츠 VR-LAB 지원사업'의 상세내용은 한국전파진흥협회, e나라도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학 미래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아젠다인 가상증강현실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융합형인재양성은 필수”라며, “VR-LAB의 지속적인 성과창출을 통하여 콘텐츠 핵심 기술 개발, 인재양성 뿐만 아니라 가상·증강현실 분야의 창업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