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걸그룹 믹스, 사드 보복으로 인해 강제 해체…"중국 측 동업 파트너 비협조로 무산" [전문]

2017-03-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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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차이코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걸그룹 믹스(MIXX)가 사드 보복의 희생양이 됐다.

지난 17일 소속사 차이코엔터테인먼트(이하 차이코)는 팬카페에 “믹스의 첫 번째 미니앨범을 제작하던 중 사드(THAAD)로 인한 한중 사이 정치적 문제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차이코 측은 “중국 측 동업 파트너인 차이코브로스 측에서 저희와 조금의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파트너십을 해지하고 무단으로 믹스의 중국인 멤버들을 중국으로 귀국시켰따. 이에 한국 측은 믹스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다했으나, 중국 측 동업파트너 차이코브로스의 무대응, 비협조로 무산 돼 해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하며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얻었지만 끝까지 함께한 한국 멤버 희유, 미아를 아무런 조건없이 계약 해지했다”고 전했다.

이어 “믹스를 사랑해주신 팬들께 죄송스러운 사과와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믹스는 지난 2016년 디지털 싱글 앨범 ‘오 마 마인드’로 데뷔, 한국인 멤버 희유, 미아와 중국인 멤버 리야, 아리, 한나로 이뤄진 5인조 걸그룹이다.

이하 차이코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차이코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먼저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사실을 알려드리게 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 회사와 MIXX의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MIXX 소속사 차이코 엔터테인먼트는 MIXX의 첫번째 미니앨범을 제작하던 중 싸드로 인한 한중 사이의 정치적 문제로 인해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차이코 엔터테인먼트는 대표님 이하 전 사원이 협심하여 내부상황 정리 및 제작투자 유치를 해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의 중국측 동업파트너인 ‘차이코브로스’ 측 에서 저희와 조금의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저희와 맺은 파트너쉽을 해지하고 무단으로 MIXX의 중국인 멤버들을 중국으로 귀국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 한국측 ㈜차이코엔터테인먼트는 MIXX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나 중국측 동업파트너 ‘차이코브로스’의 무대응, 비협조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희 ㈜차이코 엔터테인먼트는 불가피하게 MIXX를 해체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당사의 입장에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나 같이 끝까지 함께한 한국멤버 희유, 미아를 아무런 조건 없이 계약 해지 해 주었습니다.

아무쪼록 한결 같은 마음으로 MIXX를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께 이런 상황을 설명하게 된 점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뿐입니다.

그동안 MIXX를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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