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5일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조 추첨 결과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기니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아르헨티나 클라우디오 우베다 감독은 조 편성 결과에 대해 "잉글랜드는 항상 강했고, 한국은 홈 이점을 갖고 있다. 관중들의 응원도 힘이 될 것이다.기니는 돌풍 일으킬 수 있는 팀"이라면서 "아르헨티나의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보다는 잉글랜드를 신경 쓰는 모양새다. 우베다 감독은 주 추첨에 참여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한국에 이어 아르헨티나가 A조에 배정된 뒤 기뻐했다는 말에 대해 "마라도나와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잉글랜드 폴 심프슨 감독은 “24개 팀 모두 강하지만, 그중 강한 조에 속하게 돼 기쁘다. 남미팀들과도 경기를 많이 해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19세 이하(U-19) 수원컨티넨탈컵 대회에서 한국과 맞붙기도 한 데 대해서는 “한국은 정신력이 강하고 많이 준비한 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기니 만주 디알로 감독은 팀의 강점에 대한 질문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강점을 말해줄 수 없다. 기니는 아프리카에서 상위권에 위치했고, 짐비아와도 좋은 경기를 했다. 대회 때 보여줄 것이다”며 전력 노출을 최소화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네 팀 감독 모두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과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진정한 죽음의 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