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기기 거품 끝났나..고프로ㆍ핏빗ㆍ스냅 주가 곤두박질

2017-03-15 15:33
  • 글자크기 설정

핏빗 착용 모습[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신체에 부착해 촬영하는 액션 카메라와 드론 카르마의 제조사인 고프로와 팔에 차고 운동량 등을 체크하는 팔찌 핏빗 제조사 핏빗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CNN머니는 웨어러블 기기의 거품이 꺼지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14일(현지시간) 고프로 주가는 5% 급락하면서 올해에만 17% 미끄러졌다. 핏빗 주가 역시 하루 동안 3% 떨어졌고 올초 대비로는 25%나 추락했다. 두 회사 모두 제품 매출 부진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주 골드만삭스는 액션 카메라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했고 드론 매출도 부진하다며 고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달 초 큰 기대를 받으면서 미국 증시에 상장한 스냅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스냅챗의 모회사인 스냅은 인기있는 소셜 미디어인 스냅챗뿐 아니라 카메라를 부착한 선글라스인 스펙터클스(Spectacles)라는 출시하면서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로서 입지를 다지려 했다. 그러나 스냅은 상장 열흘 만에 첫날 개장가 대비 15% 가량 미끄러졌다.

CNN머니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가 주류 시장를 조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이 야심차게 내놓은 구글 글래스의 실패가 그것을 말해준다는 것이다.게다가 수많은 열성팬을 거느리는 애플마저 웨어러블 기기 애플워치로서는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한때 잘나가던 스마트워치 제조사인 페플(Pabble)은 작년 핏빗에 고작 2300만 달러에 인수됐다. 또한 고프로나 핏빗의 주가를 끌어올리던 무성했던 인수설도 잦아든 상태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이라던 초기의 기대감은 지금까지 나온 안경, 선글라스, 시계로는 역부족임이 드러났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