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300조원 규모의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
LG그룹의 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투자 탓에 수익성 확보가 어려웠지만 올해에는 LG전자 VC사업본부의 매출만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2조7700억원) 대비 무려 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거래처까지 다양해지면서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도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 전장부품 사업에 뛰어들며 꾸준히 투자를 해온 LG그룹의 ‘뚝심 있는 노력’이 올들어 속속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유력 자동차 제조사인 ‘지리차’에 어라운드뷰모니터(AVM)을 공급하기로 했다. AVM은 차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 같은 시야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사방위 카메라에서 얻은 다채널 영상을 합성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이는 고급 옵션인 만큼 주로 고가의 자동차에 장착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중국 지리차와 협력하면서 현지시장 확대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핵심계열사들이 추진 중인 ‘이란 전기차 개발 사업’도 올 상반기에 본계약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이란 완성차 1위 업체인 이란코드로와 함께 전기차를 개발하고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G상사는 지난달 이란 정부와 전기차 사업 관련 세부 조율을 마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LG그룹 계열사들이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자동차 관련 사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LG그룹이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LG전자, LG화학 등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GM ‘볼트EV’의 구동모터와 배터리팩를 비롯한 11개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볼트EV의 제조원가의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과는 LG그룹의 전장부품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기술의 혁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실제로 LG그룹은 2000년대 중반 전장 부품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선언한데 이어 2013년 LG전자에 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이후 매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 결과, LG전자 VC사업본부는 지난 8일 글로벌 인증기관 ‘SGS인증원’으로부터 전기차 부품사업에 대한 ‘ISO22301(비즈니스연속성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ISO22301’ 인증은 재해∙사고로 인한 기업의 비즈니스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 규격이다. 앞서 LG전자는 2015년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분야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LG그룹 내 전장부품사업 관련 부문은 LG전자의 VC사업본부 외에도 LG화학(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자동차용 LCD·OLED 디스플레이), LG이노텍(소형부품 모듈), LG하우시스(자동차 소재 부품) 등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에서도 계열사 간 업무분담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시장 규모는 2015년 2390억달러(273조원)에서 2020년 3033억달러(358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의 세계적인 전장부품기업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관련사업의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답보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국내 전장부품업계를 이끌며 상호 시너지를 내야 양사 모두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의 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그동안 대규모 투자 탓에 수익성 확보가 어려웠지만 올해에는 LG전자 VC사업본부의 매출만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2조7700억원) 대비 무려 26% 증가한 수치다.
특히 거래처까지 다양해지면서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도 시간 문제일 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2000년대 중반 전장부품 사업에 뛰어들며 꾸준히 투자를 해온 LG그룹의 ‘뚝심 있는 노력’이 올들어 속속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를 비롯한 LG그룹 핵심계열사들이 추진 중인 ‘이란 전기차 개발 사업’도 올 상반기에 본계약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는 이란 완성차 1위 업체인 이란코드로와 함께 전기차를 개발하고 충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G상사는 지난달 이란 정부와 전기차 사업 관련 세부 조율을 마치고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LG그룹 계열사들이 처음으로 함께 하는 자동차 관련 사업이기도 하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LG그룹이 전기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LG전자, LG화학 등은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GM ‘볼트EV’의 구동모터와 배터리팩를 비롯한 11개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볼트EV의 제조원가의 6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과는 LG그룹의 전장부품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기술의 혁신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실제로 LG그룹은 2000년대 중반 전장 부품사업을 주요 성장동력으로 선언한데 이어 2013년 LG전자에 사업본부를 신설하며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이후 매년 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관련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 결과, LG전자 VC사업본부는 지난 8일 글로벌 인증기관 ‘SGS인증원’으로부터 전기차 부품사업에 대한 ‘ISO22301(비즈니스연속성 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ISO22301’ 인증은 재해∙사고로 인한 기업의 비즈니스 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 규격이다. 앞서 LG전자는 2015년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카인포테인먼트 사업분야에서 해당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재 LG그룹 내 전장부품사업 관련 부문은 LG전자의 VC사업본부 외에도 LG화학(전기차 배터리), LG디스플레이(자동차용 LCD·OLED 디스플레이), LG이노텍(소형부품 모듈), LG하우시스(자동차 소재 부품) 등이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장부품사업에서도 계열사 간 업무분담으로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전장부품시장 규모는 2015년 2390억달러(273조원)에서 2020년 3033억달러(358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의 세계적인 전장부품기업 하만을 9조4000억원에 인수하며 관련사업의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답보 상태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국내 전장부품업계를 이끌며 상호 시너지를 내야 양사 모두 빠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