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택, 최순실 재판서 고영태 비판…"문체부 가서 일 받아와" 지시 받아

18차 공판 증인 출석하는 차은택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18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2017.3.7 [e-mail]/2017-03-07 14:00:4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차은택씨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일을 받아오라"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의 요구가 있었다는 증언을 해 눈길을 끈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차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 최씨 변호인이 차씨에게 "정부 관련 일을 하며 사익을 챙긴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지자 이같이 증언했다.

차씨는 "일단 고영태나 그쪽 사람들과 비교되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 나쁘다"고 운을 뗀 뒤 "최씨와 일을 할때도 절대 사익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는 것과 최씨가 당부한 걸 꼭 지키겠다는 것을 계속 이야기했고 융합벨트와 관련해 단 하나라도 본인 또는 회사 쪽으로 이익낸 게 있으면 검찰 조사 때 나왔을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고씨에 대해 차씨는 "최씨와 싸우고 나서 한두달 지나 고씨와 만났다"며 "저한테 욕을 하며 문체부 장관(김종덕)을 본인이 만들어준 것처럼 얘기하면서 혼자 다 해먹을거냐, 일을 받아오라'고 했지만 그럴 생각도 없고 그럴 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딱 잘라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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