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방자치단체의 관리직 여성공무원이 최근 20년 동안 4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는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제4차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확대계획(2017~2021년)'에 따라 2021년까지 여성관리직 비율을 16.4% 수준까지 높일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아울러 공직자 중 6급 이상 여성의 수는 2만4437명(26.5%)으로 1995년 2287명(4.2%)과 비교해 10배 이상 많아지는 등 비중은 갈수록 커졌다. 직급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5급 12.4%, 4급 8.2%, 3급 이상 6.0% 등이었다.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20.3%로 평균(12.1%)보다도 월등히 높았다. 다음으로 광주(15.3%), 부산(14.7%)이 그 뒤를 이었다. 기초자치단체 가운데서는 서울 영등포구(33.3%)가 유일하게 30%를 돌파했다. 서울의 중구(28.6%), 노원구(26.1%) 등도 상위권에 기록됐다.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은 "여성공무원의 변화에 맞춰 관리직 임용목표를 현실적으로 매년 연동·조정할 것"이라며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인사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