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프리카에 경호·무술 교관 파견 외화벌이"

2017-03-06 18:24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에 요인 경호 기술 등을 가르치는 교관을 파견해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연합뉴스와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안보리 전문가 패널의 미공개 보고서를 보면 북한이 1990년께부터 서아프리카 앙골라에서 대통령 경호 기술지도를 시작했다.

이들 매체는 지난해 가을에 이뤄진 현지조사에서 북한 교관 요원 12명이 현지 당국자들을 상대로 무술과 퍼레이드 때의 경호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런 사실은 유엔의 대북제재결의 이행실태를 조사한 안전보장이사회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최신 연차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전문가 패널은 이 보고서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는 북한으로부터 기술훈련이나 조언 등을 받는 것을 금하고 있다. 보고서는 북한 교관의 활동을 용인한 것은 유엔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 패널은 북한 교관들이 귀국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아프리카 중부 우간다에서도 군과 경찰의 훈련을 지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교관 45명이 경찰의 훈련을 지도하기로 한 계약은 지난해 6월 만료됐으나 안보리가 대북제재결의를 채택함에 따라 계약갱신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