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신한카드 사장 후보로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뒤를 이어 2019년까지 신한카드를 이끌 예정이다.
신한금융지주는 6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이번달 임기가 만료되는 6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고 있어 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정통하다"고 밝혔다.
이어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대응과 그룹 내 시너지 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내정자의 소통을 통한 리더십 역량과 탁월한 합리적 판단 능력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 사장으로는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내정됐다. 임기는 2년이다.
김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인사부장, 가치혁신본부 본부장, 경영기획 담당 부행장,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을 역임했다.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 디지털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 내정자는 그룹 WM·CIB 사업 모델의 업그레이드를 수행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특히 그는 비상임이사로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에 참여해 왔기에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경위는 전략적 방향 제시 능력과 추진력이 탁월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도약을 준비하는 금융투자의 CEO로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으로는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윤 내정자는 신한은행 점포기획실장, 총무부장, 영업본부장과 인사 담당 부행장을 역임했다. 윤 내정자가 오랜 기간 인사 및 기업문화 담당 경영진을 역임해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이 우수한 점이 고려됐다.
임기가 만료되는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제주은행 이동대 은행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은 1년 연임이 확정됐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CEO들은 각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