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리콤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시범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현수는 시범 경기 타율 0.308(13타수 4안타)을 마크했다.
2016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1년 전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8경기, 24타수 만에 첫 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신인에게 매우 중요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김현수를 개막전 로스터에서 빼겠다고 압박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막전 엔트리에 들었지만 김현수는 홈 팬들의 야유를 들어야 하는 상황에 까지 처하게 됐다. 하지만 김현수는 2016 시즌 자신의 실력으로 모든 우려를 깨끗이 지워버렸다. 2017 시즌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다.
이어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의 글러브를 맞고 흐르는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4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말 수비 때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