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L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 맹타…수비는 ‘불안’

2017-03-0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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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황재균.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초청 선수로 나선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황재균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서 1-2로 뒤진 5회말 3루수 에런 힐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황재균은 4-2로 역전한 7회초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우완투수 브룩스 파운더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황재균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기록했다. 4-5로 다시 역전을 허용한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우완투수 블레이크 파커를 상대로 1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렸다. 황재균은 후속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만들지는 못했다.

이로써 황재균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이 됐다.

수비는 아쉬웠다. 황재균은 7회말 무사 1, 2루에서 셔만 존슨의 번트 타구를 맨손으로 잡아 1루로 던졌지만 송구 실책으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프란시스코는 4-5로 졌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출루. 김현수의 타율은 0.250에서 0.200(10타수 2안타)으로 떨어졌다.

이날 미네소타의 초청 선수로 나서고 있는 박병호는 결장해 김현수와 맞대결이 무산됐다. 경기는 연장 10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6-6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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