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최근 TV홈쇼핑을 통한 식품 판매가 늘어나는 동시에 안전성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되자, CJ오쇼핑(대표 허민회)이 깐깐한 미국 식품 컨설팅사와 손잡고 협력사 지원에 나섰다.
CJ오쇼핑은 2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미국 식품 컨설팅 기관인 ‘NSF(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와 MOU를 맺고 TV홈쇼핑 식품 협력사에 제조·관리기술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CJ오쇼핑은 3월 중순부터 TV홈쇼핑에서 새롭게 판매되는 모든 식품을 대상으로 NSF의 품질관리기준에 맞춰 심사와 컨설팅을 실시, 개선 보고서를 협력사에 제공한다. 또한 기존 판매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해당 관리기준을 적용한다.
품질 관리 제반 비용은 CJ오쇼핑이 ‘전액 부담’하며, 협력사들은 NSF의 인프라를 활용해 연 1회 무상으로 기술지원 교육을 제공받게 된다. 또 협력사들은 아로니아 등 완제품 수입 시 NSF의 해외지사를 통해 할인된 비용으로 수입식품 안전성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NSF는 식품원료 보안관리 절차 강화·위기관리 매뉴얼·식약처 HACCP 인증 관리 등 국제적인 수준의 식품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CJ오쇼핑 식품 협력사들의 품질과 안전성을 높이게 됐다.
CJ오쇼핑은 이번 MOU를 통해 자체적인 식품 관리 역량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 2007년 한국식품과학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한국의류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사의 비용 절감과 품질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피터 마크 브래처(Peter Mark Bracher) NSF 아시아태평양 총괄지사장은 “한국의 미래 유통산업을 이끌고 있는 CJ오쇼핑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의 파트너십이 한국 소비자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재홍 CJ오쇼핑 품질센터 부장도 “법적 규제 준수 여부 등 공급자 관점의 기존 품질관리 개념을 버리고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제품 안정성 확보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