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 있는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2루 2스트라이크에서 마이애미 선발투수인 우완 호세 우리나의 96일 마일(시속 155km)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틀 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첫 홈런을 생산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의 시범 경기 2호 홈런에 대해 “보기 좋았다. 2스트라이크에서 박병호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