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파울러, 강풍 잡은 ‘신들린 퍼트’…PGA ‘통산 4승’

2017-02-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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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신들린 퍼트를 앞세운 리키 파울러(미국)가 17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4승째를 거뒀다.

파울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장(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파울러는 강한 바람으로 샷 난조를 겪으면서도 신들린 퍼팅으로 공동 2위(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 모건 호프만(미국)과 개리 우들랜드(미국)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파울러는 2015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 이어 PGA 투어 통산 4승을 수확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파울러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흔들렸다.

하지만 파울러를 살리 것은 퍼트였다. 전반 8번홀(파4)에서 9m 버디 퍼트를 잡은 감각을 유지하며 후반 12번홀(파4)에서 12m 버디 퍼트, 13번홀(파4)에서도 7m 버디 퍼트를 낚는 신들린 퍼팅으로 타수를 줄였다. 이어 1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한국 선수로는 노승열(26)이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오버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로 공동 43위를 기록했다. 강성훈(30)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최종합계 2오버파 282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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