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지역 주민들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기 위해 창립한 사하양지장학회(이사장 강신수)가 동아대에서 뜻 깊은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장학생은 동아대 강신우(화학공학과 3) 학생을 포함한 13명으로 동아대뿐만 아닌 지역 내 타 대학 우수 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수혜를 입었다. 장학금은 총 1천2백38만 원이다.
강 이사장은 장학증서를 전달한 후 "사하양지장학회는 55년 전 지역 주민들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창립한 장학회로 오늘 이렇게 장학금을 전달하기까지 지역 주민, 이사님 등 많은 분들의 도움이 매우 컸다"며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전하며, 장학생들은 이러한 장학회의 뜻을 꼭 기억해 훗날 나라를 이끄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강신우 학생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장학생들의 비전을 향한 도약의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각박하고 굴절된 사회현실 속에서 따뜻한 봉사의 훈기를 전해준 장학회에 감사함을 전하며 앞으로 나라와 사회에 헌신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답했다. 그는 답사 외에도 감사함을 담은 편지를 개인적으로 강 이사장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원갑 초대회장을 선두로 1962년 1월에 창립한 장학회 '양지구락부'는 '사하번영양지회'라는 명칭으로 변경돼 운영되다가 1976년 2월 '사하양지장학회'로 개칭했다. 55년 동안 현재까지 9억1천6백87만 원을 지역의 학생 1197명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