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지역내 한국 공관장끼리의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됐다. 앞으로 미국이나 유럽 국가의 공관들도 역내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측은 24일 오전 김장수 주중대사 주재로 상하이 총영사, 선양(沈陽) 총영사, 광저우(廣州) 총영사, 홍콩 총영사, 시안(西安) 총영사, 청두(成都) 총영사, 우한(武漢) 총영사, 칭다오(青島) 총영사, 타이베이(台北) 총영사 등 모든 중화권 총영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중국 공관장 화상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각 지역 공관장들은 관할지역 내 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고, 재외국민보호와 안전 조치 강화 방안을 포함한 한‧중 현안들에 대한 깊이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화상 공관장회의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속에서 중국지역 공관들간의 즉시적이고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재외국민보호나 안전강화 측면에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중대사관측은 "이번 회의는 특정 국가 주재 우리나라의 해외 공관들이 최초로 최첨단 다자 영상회의 시스템을 사용해 실시한 공관장 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