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NA, 저가항공사 '피치항공' 자회사로 흡수

2017-02-2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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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피치항공]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가 저가 항공사(LCC)인 피치항공의 주식을 매입해 자회사로 흡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산케이신문이 2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NA홀딩스(HD)는 공동 출자한 다른 주주로부터 피치항공의 주식을 구입해 자회사화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피치항공의 주식은 홍콩 소재 투자기업인 퍼스트 이스턴 그룹이 약 33%, 일본 산업혁신기구가 28% 보유하고 있다.
ANA홀딩스가 이들 주주로부터 절반씩만 주식을 매입해도 보유 지분은 현재 약 39%에서 67%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 취득 금액은 1000억 엔(약 9997억 원) 규모다.
 
이런 계획은 피치항공의 저렴한 항공 운임 정책을 앞세워 수익 확대로 연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피치항공은 지난 2012년 첫 취항한 뒤 2년 만인 2014년 3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9.1% 증가한 479억 엔을 돌파했다. 최종 이익은 약 2.6배 높은 27억 엔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피치항공이 ANA홀딩스의 자회사가 되더라도 이노우에 신이치 피치항공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경영진은 유임될 전망이다. 노선 편성 등 경영의 독립성은 유지하면서 장비 구입 등 비용 절감 문제는 함께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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