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둥성특파원 최고봉 기자 = 궈수칭 산둥성장이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신임 주석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중국금융신문 등 다수의 현지매체가 23일 보도했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대규모 지도부 개편을 예고한 가운데 먼저 경제분야의 수장이 교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궈 신임 주석은 시진핑 주석의 핵심 인물로 통한다. 시 주석의 경제 책사인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류허 주임이 그의 매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까지 궈 신임 주석은 산동성장에서 산동성 당서기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었다.
한편, 최근 미국을 포함한 무역 파트너들과의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은감회를 비롯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등 중국 경제팀이 재편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허리펑 신임 주임이 임명될 예정이다. 허 주임은 샤먼대학교에서 재정금융을 전공한 경제학 박사로 텐진시 정치협상회의 주석을 거쳐 발개위 부주석을 맡고 있다. 허 주임은 시 주석이 푸젠성 성장 재직시절 부하 직원이었다.
또 중국 상무부는 중산 신임 부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중 부장은 현재 양자 무역협상 업무를 책임지는 국제무역협상부 대표다. 중 부장은 저장대 국제무역학과 경제학 박사로 저장중다그룹 회장 등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 관료다. 중 부장은 시 주석이 저장성 서기로 있을 때 함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