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23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사장 후보 3명을 면접, 투표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방문진 이사는 총 9명(청와대 등 여권 추천 인사 6명, 야권 추천 인사 3명)으로, 이중 재적 과반인 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사장으로 선임될 수 있다.
이날 야당 추천 이사 3명은 사장 선임 과정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들이 표결을 거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0년 주주총회 이전까지 3년간 이어진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번 사장 선임과 관련해 비판 성명을 내고 반대 집회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