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오는 4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재)완도해조류박람회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신우철)는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해상전시관을 포함 6개의 전시관과 20여가지 해조류관련 체험행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주제관인 바다 신비관을 비롯해 건강인류관․미래자원관은 해상에 설치하고 해조류 이해관․지구 환경관․참여관은 육상에 들어선다.
해상전시관에 사용될 바지선 3척이 지난달 완도항에 입항해 현재 전시관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폭 22m, 길이 70m의 대형 바지선 2척을 바다위에 띄우고 그 사이를 또 다른 바지선으로 연결해 해상전시관을 설치해 각 전시관마다 특별한 킬러 컨텐츠를 마련해 신비롭고 경이로운 감동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주제관인 바다신비관은 폭 6m, 높이 7m 규모의 국내최초 360도 워터스크린과 8분가량의 영상을 통해 태초에 지구 생명체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해조류의 신비한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하고 감동을 주도록 연출한다.
건강 인류관은 다시마로 만든 해조류집을 전시하고 폭2m, 높이 2m 크기의 동화책 형태의 팝업북을 통해 인류 역사와 함께 걸어온 해조류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미래자원관은 1:1 스케일의 해조류 실물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며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바이오연료, 화장품, 의약품 소개를 통해 해조류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해조류이해관은 원통형 타워로부터 흘러나오는 바닷물 영상과 김, 미역, 다시마, 매생이, 톳 등 해조류 포자 배양에서부터 시설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촬영해 해조류의 역사와 다양하고 신비한 해조류 모습을 보여준다.
지구환경관은 거대한 스케일의 전복수조에 해조류와 해양생태계를 재현해 바다 생태계 복원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며, 80여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는 VR(가상현실) 시스템을 통해 실제 바다 속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바다 속 영상과 해조 숲을 생생하게 표현해 낸다.
참여관에서는 해외바이어와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업과 기업간, 기업과 개인간 비즈플라자를 만들어서 활발한 수출 상담을 할 수 있게 조성한다.
이밖에도 해조류 체험장(미역, 다시마, 청각, 톳 등)을 통해 관람객이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는 등 20여가지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 행사도 운영한다. 해조류에 대한 이해를 직접 실험을 통해 교육하는 해조류 색소 분리실험, 해초미초 표본 만들기, 씨푸드 해초피자 만들기, 전통재래 김뜨기 건조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기로 했다.
박람회장내에 푸드 트럭을 운영해 해조류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도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해상전시관 설치와 전시 컨텐츠 등 3월 20일까지 전시연출을 완료키로 했다.
신우철 조직위원장(완도군수)은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테마로 한 국제박람회로 해조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미래 대체자원으로 주목받는 해조류의 산업적 이용 확대와 신성장동력으로서 해조류의 발전가능성을 제시하는 박람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직위는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해조류박람회의 생생한 소식 및 완도의 주요 관광지를 TV 매거진 형식의 영상 미디어로 제작, 전파하기 위한 완도해조류박람회 TV를 운영한다.
전문 리포터가 박람회 현장과 참가업체, 맛집 등을 찾아가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방송 송출은 2월 첫 방송 이후, 박람회 폐막까지 정규방송 5회와 정보제공 뉴스 10회 이상이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