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3일부터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 조성사업의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원이 들어설 ‘안산시화쓰레기매립장’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위치한 경기도 소유 부지로, 그간 1989년부터 1992년 2월까지 수원 등 인근 8개 시군의 생활쓰레기를 매립한 곳이다.
이후 1994년 쓰레기매립이 종료 되고, 20년간의 환경안정화 작업까지 지난 해 1월 완료됨에 따라, 도는 이 부지에 대한 활용방안을 고민하던 중 기존 골프장이나 도시공원과는 차별화된 생활 속 정원문화진흥과 시민 체험공간을 제공하는 차원에서 도가 직접 조성·관리하는 ‘정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경기가든센터’에는 정원산업진흥을 위한 공간으로 ‘정원산업의 창업 및 경영컨설팅 지원’,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 ‘자료수집·보존·전시’, ‘회의실 및 교육실’, ‘정원용 식물·시설물·재료 등의 생산·유통·판매장’ 등이 반영·구성될 예정이다.
도는 용역이 진행되는 동안 전문가 자문과 주민 의견청취 등을 실시, 이를 통해 그간 매립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분출가스 등으로 건강과 재산 피해를 감내해 온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방침이다.
'(가칭)세계정원 경기가든’은 약 45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인근에 40만㎡ 면적의 안산갈대습지공원, 47㎡ 규모의 화성비봉습지공원이 인접해 있어 이들을 연계해 개발한다면 111만㎡ 규모의 순천만 정원을 넘어서는 132만㎡의 국내 최대 규모 정원·에코벨트가 탄생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광선 도 공원녹지과장은 “세계정원 경기가든을 단순히 수도권 주민의 여가·휴식공간을 넘어 정원문화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특화지역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주민과 함께 조성하는 정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